과거 게임을 오랜만에 해보던 도중 '세이츠 로우 3 :더 써드'가 눈에 들어왔다. 한 때, 개발자들이 술 먹고 만든 게임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이 게임이 오랜만에 궁금해져서 플레이해본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디테일이 떨어지더라도 과거에 만든 게임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인츠로우 3 : 더 써드, 신선한 충격을 다시 맛보다
세이츠로우 2의 결말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세인츠 로우 3을 예전에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 해보았습니다. 역시는 역시더군요 다른 게임에 비해 조금 묵직한 조작감이 있었지만 NPC들과의 상호작용도 괜찮고 길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한마디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면 세인츠로우 3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한글 번역도 적절하게 잘 되어있으며, 생각보다 캐릭터들의 욕이 어마어마한데 이또한 잘 풀어내서 재미요소를 증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전투 요소들이 많은데, 이는 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게임보다 훨씬 흥미로우며 어차피 막장 이미지로 만든 게임이니만큼 막장스럽게 즐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2011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여전히 투박하지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오히려 현재 지지부진한 게임들보다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전투할 때마다 바뀌는 '음악'도 일품
기본적인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느낌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면,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음악 및 효과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데 음악 없이 진행한다면 진지한 분위기의 게임에 맞겠지요, 하지만 이 게임은 진지함과는 약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과 효과음이 지루할 틈 없이 흘러나옵니다.
이럴 경우, 몰입을 방해하는 게임이 간혹 있지만 이 게임은 이런 음악효과가 몰입감을 더해주어 훨씬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 '호' 인 게임
세인츠로우 3 : 더 서드는 호불호가 약간 갈리는 게임으로도 불립니다. 재미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있지만, 상당히 잔인한 표현도 서슴지 않고 등장하고 야한 요소도 많기 때문에 이것을 불편해하시는 분들은 불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막장? 게임은 적나라한 표현이 있어야 더 재미있고 훌륭한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호!의 평가를 내린 게임이었습니다.
요약: 간만에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세인츠로우 3을 추천합니다